조사방법론은 변수간의 관계를 분석하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으므로 변수의 의미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은 조사방법론에서 매우 큰 비중을 가진다. 변수란 계량적 가치 또는 계량적 수치를 부여할 수 있는 특정현상의 특수한 속성을 의미한다. 변수는 다음의 속성을 가진다. 즉 계량화가 가능하고, 경험적 현상을 전제로 해야 하며, 특수한 현상의 속성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독립변수, 종속변수, 허위변수의 개념을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주의할 점은 조사설계 마지막 단계인 조사결과의 분석․해석의 과정에서 통제변수라는 개념이 나오는데 이는 두 변수의 원초 관계를 보다 분명히 하고 또 세련화하여 해석과 분석의 정밀성을 더욱 높이는 제3의 변수를 말한다. 이러한 통제변수의 도입으로 원초관계(조사설계상의 변수간의 관계)는 해석, 설명, 구체화, 반복으로 분석할 수 있다. 변수, 정의, 조작적 정의, 가설의 유기적인 관계를 살펴보는 것이 조사설계에서 중요한 문제인데 여기에 대해서 상세히 살펴보자.
가설 검증의 단계는 연구문제를 제기하고 그 중에서 개념을 추출하고, 그 개념을 재개념화하여 명확화하고, 다시 이를 변수화한다. 다시 이 변수 용어를 정확하게 측정가능한 지표로 만드는 과정을 조작화라고 하고, 조작적 정의한 이런 조작화과정을 거쳐서 형성된 정의이다. 유의점으로는 용어의 본래의 의미를 잃지 않아야 반복가능성이 있도록 용이하게 할 수 있어야 한다는 등이 있다.
조작적 정의의 과정-가설은 대개 추상성이 높은 용어들(대개 개념, 변수들)로 구성되고, 이를 측정하기 위해 구체화가 필요하다. 개념을 변수로 구체화하는 과정을 개념적 정의, 변수를 지표화하는 과정을 조작적 정의하고 한다. 부연하여 설명하면 추상성의 정도로 보면 “개념>변수>지표”의 순서가 된다. 예로서, 교육수준이라는 추상적 개념이 존재하고 이를 개념적 정의 내지 개념화 과정을 거치면 교육량의 정도라는 보다 구체화된 단어가 창출되며 다시 조작화과정을 거치면 정규교육기관에서의 교육연수라는 거의 구체화된 변수가 된다는 과정을 생각하면 된다. 이런 사고의 단계는 항상 조사설계의 첫 단계에서 응용되는 것이므로 정치관심도, 학업에 대한 열의도, 조직의 생산성 등의 문제들도 위와 같은 단계를 거쳐서 조작화하여 보기를 바란다. 이와같이 조작적 정의 역할은 이론의 세계와 추상의 세계를 연결하는 교량의 역할을 한다.
2. 조사방법론에서의 모형
모형이란 어떤 현상, 실물 또는 이론을 동형이질(isomorphism)로 조립하거나 해석한 것을 의미한다. 모형과 이론은 동일한 calculus에서 출발하는 것이므로 동일 구조적이다. 그러나 calculus의 두 가지 해석 중 우리가 조사 연구하여 형성해 보고자 하는 것은 이론이고, 이론의 형성을 위해 이용되고 응용되는 것이 모형이다. 결국 모형은 조사의 편의를 도모하고자 사용하는 방편이고, 따라서 우리는 흔히 모형을 많이 사용하고 과신하는 경향이 있으나 모형의 사용에는 일정한 한계가 있음을 인식하고 이를 알아두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