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비 스토리텔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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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비 스토리텔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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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문비 스토리텔링 )

그날은 여느 때와 같이 햇살이 눈부신 날이었다. 이제 28살이 된 신입 여기자 ‘홍 연’은 이마에 떨어지는 창가 햇빛에 눈을 떴다. 시계를 보니 벌써 아침 8:30. 오늘도 지각이다. 허겁지겁 준비해서 달려갔건만, 아니나 다를까 어김없이 쏟아지는 상사의 잔소리에 기가 죽어 소심하게 자기 책상에 앉았다. 연은 무척 어린 나이에 기자가 되었기 때문에 친구들 사이에서는 ‘잘나가는 친구’였지만, 사회에서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이것에는 그녀의 심하게 어려보이는 외모도 한 몫 하기도 했지만, 카리스마 넘치는 선배들 틈바구니에서 변변찮은 특종을 놓친 것이 원인이 되어 늘 그늘에 가려져 있어야 했다. 오늘도 한숨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그녀를 주변에서는 안쓰럽게 여겼는데, 그 중 일부는 한심하다고 비웃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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