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의 초등 교육이 끝난 후 상이한 유형의 학교로 진학하게 되는 복선형 교육 제도를 전통적으로 고수해온 독일의 교육은 매우 독특하며 이것을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다. 또한 학교의 종류도 다양할 뿐더러 진학의 경로 또한 복잡하기도 한데 이는 모든 나라가 그렇듯 독일의 교육 제도가 나름대로의 독특한 역사, 문화적 배경 및 학교의 발달과정을 지녔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독일 교육을 이해하기 위해선 먼저 독일 교육의 역사적 전개를 살펴봄이 선행되어야 한다 하겠다.
1) 문예부흥기의 독일 교육
14~16세기에 걸쳐 전개된 르네상스 운동은 중세에서 벗어나 근세로 접어드는 역사적 전환을 의미하며 단순한 그리스 로마 고전 문화의 부흥에 그치지 않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인간과 세계를 발견하여 근대분화를 창조한데 더 큰 의의가 있다. 그 근본정신은 인문주의이며 자연을 있는 그대로 인식하여 세속적이고 인간적이 근대문화를 창조해 갔다. 이로써 중세 시대에 낯선 개념이었던 인간 , 자연 , 및 삶이 새로운 관심사로 등장하였다. 그러므로 이 시기의 교육의 목적은 항상 유력한 사회 제도의 여러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완전한 인간을 만드는 것에 있다고 하여 특히 도덕적 가치에 중점을 두었다.
15~16세기 인문주의의 영향 하에 새로운 대학이 창립되었는데 프라이부르그, 튀빙겐, 마아부르그, 비텐베르그 대학 등이 그 대표적 예로 16세기 후반에는 전 독일의 대학들이 사실상 인문주의화 되어 갔다. 한편 중등학교로는 왕후학교와 김나지움이 대표적이었으며 김나지움은 게르만 민족 국가에 있어서 발생한 전형적 인문주의 학교이며 현재에도 가장 훌륭한 중등학교로 존속하고 있다. 이러한 김나지움은 종교 개혁의 진전과 국가의 교육 제도의 수립으로 점차 중앙 관청의 통제 하에 놓였고 오늘날 볼 수 있는 다양한 독일 학교 제도의 중추가 되었다 할 수 있다.
2) 절대국가 시기의 독일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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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제도의 역사와 평생교육의 출현 교육제도의 역사와 평생교육의 출현
1. 공교육제도의 등장과 그 특징
학교본위 공교육은 인류역사에서 최근에 나타난 톡특한 현상이다. 교육은 정치나 경제와 마찬가지로 시대에 따라 변하고 각 시대마다 적합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