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정책을 연구함에 있어서 이념적인 특성에 따라 사회복지정책의 내용과 형태가 달라진다. 이와 같은 이념적 지향점을 분석하게 되면 사회복지정책의 기능과 목적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시회복지정책에 있어서 이념연구는 조지와 윌딩((George Wilding)의 ‘이데올로기와 사회복지(1976)’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조지와 윌딩은 사회복지정책의 이념모형을 ① 반집합주의, ② 소극적 집합주의, ③ 페이비언 사회주의, ④ 마르크스주의로 구별하여 분석하였다. 여기에서는 조지와 윌딩의 4가지 이념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특히 그들이 자본주의, 평등, 자유, 국가, 사회복지 등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살펴보기로 한다.
Ⅱ. 사회복지정책의 이념모형
1. 반집합주의
산업화 초기에 나타나는 불평등은 경제성장에 기여하기 때문에 정당화 된다고 본다. 경쟁, 수요와 공급, 이윤, 자유임금협약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정부의 개입을 인정하지 않는다. 사회복지에 관한 중앙집권적 계획은 권위적 사회주의 국가화될 위험성이 있으므로 반대한다. 소극적 자유, 개인주의를 강조하고 있는 우파의 입장이다. 하이에크, 프리드만, 파우엘 등이 이에 속한다.
2. 소극적 집합주의
베버리지, 케인즈, 갈브레이스 등이 주장한 것으로서 개인주의, 실용주의, 합리주의를 이념으로 한낟. 경제성장을 위해 국가가 부분적으로 개입하며 이것이 복지의 형태로 나타난다고 한다. 자동조절능력이 없는 자본주의를 보완하기 위해 복지국가론에 찬성하는 입장이다. 수정자유주의 또는 중도우파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