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통해 본 1950~70년대 한국의 가족상[‘자유부인’과 ‘로맨스 그레이’를 통해 본 1950~60년대 한국의 가족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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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통해 본 1950~70년대 한국의 가족상[‘자유부인’과 ‘로맨스 그레이’를 통해 본 1950~60년대 한국의 가족상]
‘자유부인’과 ‘로맨스 그레이’를 통해 본 1950~60년대 한국의 가족상

내가 이 땅에 태어나고 아버지와 어머니, 형제, 자매들과 같이 한 가족으로 생활하며 살아가게 되는 것이 우리내 삶일 것이다. 성인으로 성장한 후에는 본래의 가족에서 분리되어 새로운 가정을 꾸려 살아간다. 이렇게 우리는 결혼이라는 관습을 통하여 아이를 낳고, 또 나의 자녀들이 결혼을 하여 다른 가정을 꾸리게 된다.
이러한 모습은 ‘옛날’ 이라고 흔히들 칭하는 과거서부터 계속 이어져 오는 삶의 순례로써 우리가 살고있는 현재에도 같은 방식으로 이어져오고 있다. 하지만 시간의 흐름에 따라 결혼을 통하여 가정을 만들어 가는 과정은 시대가 흐르면서 고정적이지 않다. 그 시대의 사회․문화적 상황에 따라서 조금씩, 때로는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간략히나마 수업시간에 들었던 내용에 흥미를 느껴 ‘자유부인’ 과 ‘로맨스 그레이’를 통해 본 50~60년대 사회․문화적 배경과 함께 결혼과 가족의 생활모습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두 영화에서 나타나는 그당시 결혼과 가족생활의 모습을 보면서, 시대적 흐름에 따라 한국가족이 어떤 특징을 갖는지 생각해 보겠다.

(1) 영화 ‘자유부인’ 에서의 1950년대 가족상
도시화와 근대화 속에서 아내이자 어머니인 선영의 정체성의 위기를 다루면서 근대화가 몰고 오는 영역에서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봉건사상의 타파라는 이름 하에 자유주의를 찬양하는 과정에서 개방적으로 성을 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자유부인에서 명옥과 춘호의 데이트 장면을 보면 선영의 시절에는 약혼을 하기 전엔 악수라는 것조차도 몸을 허락하는 정도의 의미를 지녔었지만 이제는 포옹과 키스가 작별인사가 되버릴 정도로 젊은 층에서는 이성에 대한 애정의 표현에 개방적인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자유부인에서 인물들의 대부분 모두 애인이라는 남편 외의 대상을 가지고 있는데 과거에 일부종사를 운운하던 시대와 비교해 볼 때 성에 대한 그리고 사랑에 대한 커다란 의식변화가 생김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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