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개봉한 지 4주 만에 무려 300만 명의 관객을 모은 영화 ‘써니’를 두 번이나 관람하였다. 처음에는 등장인물 중 한 사람인 박진주 라는 배우가 친오빠의 뮤지컬 동료여서 단지 응원하는 차원에서 기대하지 않고 보게 되었다. 기대 없이 보러갔던 내게 그 영화는 뜻밖의 선물이 되어 내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 준 영화가 되었다. 웬만하면 같은 영화는 한 번 이상 보지 않는 내가 어머니 손을 이끌고 다시금 보게 만든 용한()영화다. 두 번을 봐서일까, 처음엔 가볍게 웃고 울며 지나쳤던 이야기들도 새롭게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나의 인생에 있어서 감정의 교류를 깊이 나누고 있는 친구는 과연 몇이나 될까, 과연 난 내 인생의 주인공으로서 살고는 있는 것일까에 대하여 진지하게 생각하게 만든 써니 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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