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과_치히로의_행방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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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과_치히로의_행방불명
[영화의이해 - 발견의 영화]

일출부터 일몰까지…. -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 중 가장 좋아하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어렸을 때부터 디즈니 사의 애니메이션만 보다가 처음으로 일본의 것을 접한 나에게 이 영화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워낙 어렸을 때라 언제 누구와 처음 봤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통해 미야자키 하야오를 알게 되었다. 한 번 보고 너무 좋아서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 애니메이션을 열 번도 넘게 봤지만 볼 때마다 사랑스럽고 가슴 뭉클한 느낌은 여전하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보면 볼수록 속에 담고 있는 이야기가 많다. 영화의 주인공은 겁 많은 열 살배기 여자아이다. 이 나이대의 대부분의 아이들이 그러하듯 영화 초반부의 치히로는 변화를 두려워하고, 엄마에게 의지하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치히로는 열 살짜리 어린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꿋꿋하다. 영화는 초반부터 부모가 돼지로 변하는 사건으로 우리 시선을 사로잡는다. 눈 깜짝할 사이에 부모와 헤어지고, 목욕탕에서 일하는 등의 산전수전을 다 겪고 주먹밥을 먹으며 우는 치히로가 참 안쓰러우면서도 대견해서 요샛말로 엄마 미소를 지으며 본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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