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색채와 감성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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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색채와 감성에 대해서
-한국인의 색채와 감성에 대해서-

●내가 생각하는 한국인의 색채와 감성

색은 사람의 심리상태를 반영한다거나 심리변화를 일으킨다고들 한다. 예를 들어 초록색을 보면 마음이 안정되고 편안해지고, 붉은 색을 보면 흥분되는 등......그리고 이런 색에 대한 사람들의 선호도도 차이가 많이 난다. 개개인에 따라 선호하는 색이 다르듯이 민족마다 선호하는 색도 당연히 차이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아까도 말했듯이 색은 그 사람의 심리 상태나 성격 등을 반영하므로 민족의 민족성도 반영될 것이라 생각된다. 그럼 이제부터 한국인의 색채와 감성에 대해 내 생각을 말해 보겠다.
한국인 하면 빠질 수 없는 색 중에 먼저 흰색이 있다. 예로부터 우리 민족을 백의 민족이라 하지 않았던가!
우리 조상들은 백색을 말할 때 아주 희다는 뜻으로 순백 또는 수백, 백정, 정백 그리고 때로는 선명하게 희다고 해서 선백이라고 표현했다. 이 말들은 혼색이 전혀 없는 상태의 마냥 흰 색을 뜻하며 흰색에 가깝지만 미묘한 혼색이 있는 색들은 구분해서 불렀는데, 예를 들면 젖빛 같은 유백, 달걀 빛 같은 난백, 잿빛을 곁들인 회백, 누르스름한 황백, 푸르스름한 청백 등 이 있다.
한편, 실이나 옷감의 표백 기술이 발달하기 이전에는 백색을 소색이라고 했는데 소자는 흰 소 또는 순백소라 하여 빛깔이 흰옷을 소의라 했으며 겨울의 흰 눈을 소설, 흰 얼굴을 소안, 가을은 음양 오행의 백색이므로 소추라 했다.
어원자전을 보면 소자는 수자 윗부분의 변형으로누에에서 빼내는 생사가 한 줄씩 내려옴을 나타내는 회의문자이며 「본래의 그대로」라는 뜻이다. 여기에서 백지의 뜻이 파생되며, 이런 의미에서 쓰인 한자 단어로는 본디의 바탕을 의미하는 소지라는 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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