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부탁해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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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부탁해를 읽고
『엄마를 부탁해』를 읽고...

- 책 속 이야기에 감정이입 해보기 -

이번 달 과제의 책은 ‘엄마를 부탁해’였다. 오래 전부터 베스트셀러 였던지라 한번 쯤 읽어보고 싶었지만 슬픈 이야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여태 미루고 미루다 이제야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엔 약간 어려웠다. ‘나’나 ‘그, 그녀’가 아닌 ‘너’의 시점은 특이하긴 했지만 생소해서, 집중하는 데에 조금 어렵기도 했다. 하지만 ‘너’라고 하는 문체가 꼭 나에게 찔리라고 하는 말인 것 같아 읽을수록 내용에 빠져들어서, 나중엔 훌쩍거리고 있었다.
내가 이 책을 읽는 데에 더 집중을 잘 할 수 있었던 것은, 책 속의 상황과 요즘 내 상황이 비슷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요즘 엄마가 병원에 입원해 계신다. 전부터 안 좋았던 무릎이 이런 저런 이유로 미뤄오다 의사가 빨리 수술하는 게 좋겠다고 해서 얼마 전에 수술을 하셨다. 그리고 엄마가 수술하던 날, 병실에서 엄마가 나오길 기다리고 드디어 엄마가 병실로 옮겨질 때 엄마 얼굴을 봤는데, 평소엔 그저 건강하고 활달하고 씩씩해 보였던 엄마가 링겔을 꼽고 침대에 누워 있는 모습을 보니 뭔가 짠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난 그냥 미소 지으면서 괜찮냐고 물었다. 엄마도 살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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