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매직트리에 대한 나의 첫 인상은 ‘귀찮음’ 이었습니다. ‘내가 유아교육과 나와 생활하면서 뇌에 관해 굳이 알 필요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컸으니까 말이죠.
그리고 이런 책을 왜 교수님이 읽으라고 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처음 서문을 읽고 이 책은 뇌의 연구에 관해 적혀진 책이기는 했지만, 아이들의 뇌의 발달에 관한 책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고, 다 읽은 지금에서는 현재 2세 계획이 있는 분들이나 아이를 가지고 계신 분, 그리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책이기 때문에 읽어보지 않은 사람들 모두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 됐어요.
이 책은 태아에서부터 청소년기에 이르기까지 뇌가 발달하기 위한 방법들에 대해서 서술되어 있는데 처음에는 각 단원에 해당하는 일상적인 이야기를 예시로 들고 본문에서는 각 단원에 나온 성장기에 알맞은 뇌의 발달에 대한 교육방법에 대해 구체적이고 과학적으로 설명하고 있어요. 제가 읽어본 감상과 줄거리를 지금부터 적어보려 합니다.
본문을 읽기 전에 충분히 이해하고, 낯선 용어 때문에 계속 앞장을 보기 싫다면 부록 1,2를 순서로 읽으라는 지은이의 추천에 따라 부록 1과 2를 순서대로 읽었습니다.
[부록 1]에서는 지은이가 어떻게 연구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초기에 쥐를 대상으로 하였던 연구들이 어떻게 인간에게 적용될 수 있는가를 상세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쥐의 뇌가 인간의 뇌보다 작고 미숙하지만 기능이 같아 쥐를 대상으로 실험을 하고 환경에 따라 대뇌피질의 두께가 변한다는 실험결과를 설명해 놓고, 또 그것과 연관하여 인간의 뇌 역시 자극에 의해 대뇌피질의 발달을 가져올 수 있음을 설명했습니다.
[부록 2]에서는 조금은 어려운 뇌의 구조와 해부학적 명칭에 대하여 설명해 놓고 뇌의 솎아내기 과정과 뇌 발달의 결정적 시기를 언급해 놓았습니다.
이 부록 1,2는 언뜻 본문과 큰 관계가 없어보였지만 본문을 읽으면서 ‘아, 쥐의 뇌 실험에서 이렇게 됐었지.’ 라고 가끔 생각하며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