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몇몇 연구들이 집단의 상호작용에서 나타나는 담화(talk)의 질을 높이기 위하여 구조화된 질문을 학생들에게 훈련시킴으로써 협력학습의 효과를 증진시키려고 노력해왔다. 예컨데, King(1989)은 고등학생과 대학생의 피험자에게 설명문 자료를 학습하는 상황에서 구조화된 질문을 훈련시킨 결과 성취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고한 바 있다. 이 연구에서 피험자들은 자신들이 배우는 내용에 알맞은 구체적인 질문을 만들 수 있는 일련의 일반적인 질문양식을 교수받았다.
그리고 나서 피험자들은 소집단에서 서로에게 질문을 하고 상대방의 질문에 답하는 연습을 하였다. King(1989)은 고안된 질문양식과 사용법을 실험집단에게 교수하였기 때문에 이러한 처치를 지도받은 동료 질문-반응 전략 (guided peer-questioning and responding strategy)이라고 지칭하였다.
이 연구에서, 지도받은 동료 질문-반응전략을 사용한 집단은 지도받지 않은 동료질문-반응이나 토론을 사용한 통제집단 보다 높은 성취도를 나타냈다.
더욱 확장된 연구(King, 1991)에서, 지도된 질문 전략(guided questioning strategy)은 집단의 문제해결 수행에도 효과가 있음을 보고하고 있다. 이 연구는 5학년 학생의 피험자들이 CBI(Computer-Based Instruction)환경이 제공하는 문제를 짝과 협력하여 푸는 상황에서 수행되었다. 피험자들은 문제해결로 이끌 수 있는 알맞은 질문목록과 사용법을 교수 받고나서, 동료 질문-반응 연습을 하였다. 그 결과, 지도된 동료 질문-반응 연습을 한 집단은 지도받지 않은 동료 질문-반응 집단이나 통제집단 보다 문제를 더 성공적으로 해결하였다.
이와 같이 구조화된 동료 질문-반응 훈련이 협력학습에 효과적인 까닭은 다음과 같은 두가지 이론적 관점에서 설명될 수 있다. 즉, 사회-인지 이론의 관점과 정보처리 이론의 관점에서 조명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