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와 국지 내 생산과 재생산 간의 연계는 어느 정도 무의식적으로 형성되지만, 기업
과 노동, 주민, 국가의 의식적인 행위로 만들어지기도 한다.
고용자들은 종종 노동력과 그 재생산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만들기 위한 입지를 선
정한다. 고용자들은 노동자들과 협력적인 관계를 구축하고 국지적인 재생산 관련 제도
에 장기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생산을 한 장소에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이
러한 영향력은 한 기업이 국지적인 고용을 지배하는 '기업도시' 에서 가장 현저하다. 이
때 기업은 복지시설과 같은 당근과 기업에 대한사람들의 의존성과 같은 채찍을 통해 주
민들에게 온정주의적 통제를 행사할 수 있다(예를 들어 Beynon et at., 1989).
그러나 노동력과의 관계나 국지적 사회조건이 고용자들의 통제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그 경우 고용자들은 생산을 다른 지역으로 이전시킬 수도 있다. 이전을 통해 본질적으로 새로운 노동력을 얻게 된다면, 해당 기업은 새로운 노동 및 고용조정을 마련할 수 있다.
이것은 특히 새로운 입지에 그 산업이 전혀 존재하지 않았던 경우, 즉 대 묻지 않은 노동력의 경우에 해당한다(Gordon 1984).
생산과 재생산의 관계를 형성하는 적극적인 역할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에 의해서도
수행된다. 국가는 산업 활동을 계도하고 지원하며, 그것의 지리에 영향을 미치는 데 중
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여기서 보다 유의미한 것은 생산과 재생산의 접점과 관련된
정책들이다. 일부 산업 및 지역정책은 지역의 사회조직을 유지하고 인구 유출과 주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