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병과 정신질환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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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병과 정신질환에 대하여
산업발전 속 직업병과 정신질환에 대하여

1. 들어가며

최근 자살이 사회문제로 인식되면서 빈곤층만이 아니라 재벌총수에서 중산층까지 자살을 선택할 만큼 심각하게 정신적인 문제로 고통을 받는 것이 알려지고 있다. 자살하는 사람들의 60~70%는 정신과적인 문제를 갖고있고 그 중 대다수는 우울증이라 한다. 하루 30명이나 행하고 있는 자살은 사회가 건강하지 못함을 드러내는 것이지만 자살을 개인의 잘못된 선택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러나 자살은 분명히 정신질환의 한 증상이며 따라서 어느 정도 치유가 가능한 것이기도 하다. 사회가 정신질환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면 할수록 보다 건강한 사회를 만들 수 있으며 정신적인 문제로 받는 고통을 덜고 줄일 수 있다.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개인의 건강한 삶과 떼어놓고 볼 수 없는 것이고 이것은 신체적인 질병에서나 정신적인 질병에서나 마찬가지이다.

우리나라에서 정신질환은 일반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다. 한 대학병원이 1개 지역을 정밀하게 조사한 결과는 30%의 주민이 정신과적인 질환을 갖고 있는 것을 밝혀 놀라움을 주기도 하였지만 우리 사회에서 정신질환은 장애인들의 문제가 은폐되어 왔던 것처럼 무시되거나 외면되어 왔다. 정신질환자가 끔찍한 사고에 연루되거나 자살을 하였을 경우에나 사회가 관심을 가졌을 뿐 일상적으로 흔히 볼 수 있는 환자에 대해서는 큰 문제가 없는 것처럼 지내왔다. 실제로 정신분열증 환자의 수는 환자 다순위 10위 안에 들어있지만 그보다 더 많은 불안증 등 신경증 환자들은 병·의원 이용을 많지 하지 않거나 이용하더라도 전문적인 질병분류가 가능한 정신과를 이용하기보다 내과나 가정의학과에서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아 질병의 실상을 제대로 알기 어렵다. 또 상당수의 내과질환 환자들은 정신과적인 문제를 갖고 있어 40%에서 50%에 달하는 환자가 최소한 정신과적인 문제를 같이 갖고 있다고 한다.

2. 직업과 관련한 정신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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