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협상 문제]
2006년 교육과학기술부는 8개 대학에 경영전문대학원(MBA) 허가를 내주었으며, 본교도 그 허가를 받게 되었다. 허가를 받은 학교만 full-time 주간 MBA를 개설 가능하며, 총 70명의 인원이 MBA의 학생이 될 수 있다.
이전 본교 MS에서는 112명의 학생을 모집하였으나, 70명 규모의 MBA를 개설하게 되면서 42명의 인원 T.O.는 일반대학원으로 가게 되었다.
MBA는 현업의 전문 경영자가 되기 위한 마지막 Degree이다. 반면에 Ph.D는 학문적 과정으로, MS 과정이 있어야만 Ph.D 인원을 배출할 수 있다. 이 때문에 MS 과정을 재개설해달라는 요구가 대두되었다.
우리는 MS 과정의 재개설을 위한 T.O. 확보에 대해 일반대학원 측과 협상하고자 한다. MS의 재개설을 위해서는 T.O. 42명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일반대학원에게 T.O.를 새롭게 할당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일반대학원은 T.O.를 내주지 않으려고 한다. MBA가 개설되면서 이전 MS의 인원 중 42명의 T.O.가 일반대학원으로 갔다는 문서가 있다고 하나, 이 문서는 지금 현재 찾을 수가 없다.
일반대학원은 현재 T.O.가 남는 상황이므로, 남는 T.O.라도 MS 측으로 할당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일반대학원은 현재는 남지만 미래의 상황은 알 수 없으므로 이 T.O.를 내어줄 수 없다고 한다.
이러한 협상 문제를 다음의 순서에 따라서 살펴보고자 한다.
1. 우리의 BATNA
MBA T.O. 중 20명을 MS로 가져오는 것이 우리의 BATNA이다. MBA는 현재 70명의 T.O.를 보유하고 있으므로, 이 중 20명을 가지고 와 MS 인원으로 하고 MBA의 T.O.는 50명으로 조절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MBA의 인원을 줄이지 않는 동시에, 일반 대학원 측으로부터 새로운 인원을 할당받는 것이 우리의 협상 목표이다. 또한 협상 과정에서 우리의 BATNA는 일반대학원 측에 노출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