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승세의 단편소설 황구의 비명은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기지촌을 배경으로 기지촌에서 느낀 민족의 비극적 상황과 인간에 대한 연민을 효과적으로 표현한 소설이다.
소설속 주인공이자 화자인 나는 돈놀이를 하는 아내의 부탁으로 양색시인 은주 에게 빚을 받으러 가는 인물이며, 은주는 원래는 호스티스였으나, 아내의 돈을 떼먹고 도망간 후 양색시가 된다. 그리고 나의 아내는 돈놀이(달러변)를 하는 인물로 철저하게 현실적이고 매몰찬 인물이다.
줄거리를 살펴보면 나 는 아내의 돈을 떼어먹고 도주한 은주라는 여인에게 돈을 받으러 간다. 은주는 내가 의정부에서 살 때, 세 들어 살던 여자였는데 돈놀이를 하던 아내와 무척 친한 사이였다. 그런데 어느 날 밤, 은주는 원금과 밀린 이자를 합쳐 15만원을 떼먹고 달아나 버리자 아내는 은주를 찾아 돈을 받아 오는 일을 나에게 맡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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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일의 아메리카
조해일의 아메리카’
미국의 맨얼굴을 보기 위해 머나먼 인도차이나 반도까지 갈 필요는 없을 것이다. 우리가 발 딛고 살아가는 이 땅에서도 그것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사실을 그곳에 가면 깨닫게 된다.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