홉스의 리바이어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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홉스의 리바이어던
홉스, 어떻게 보면 정말 불쌍한 사람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인간을 이기적인 개체로 본다는 것은 그 이론이 맞고 틀리고를 떠나 그것을 주장하는 개인, 홉스의 행복감에 지대한 영향을 주진 않았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자신의 주장을 펼치다 보면 자신 주변의 가족들, 친구들 모두 자신이 주장하는 이기심 때문에 자신을 챙겨주고 사랑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을까 내가 만약 지금 다른 사람 때문에 화가 나서, ‘아, 모든 인간들은 이기적이야!’라고 짜증스럽게 외친다고 해도, 나의 이러한 발언은 일시적인 감정으로 인한 것이지, 나의 모든 이성을 총 동원하여 내린 결론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홉스 정도의 역사에 남을만한 철학자가 되려면, 정말 뼈 속까지 자신의 사상으로 가득 차 있어야 하지 않았을까 현대 과학 분야에서야, 자신이 진정 어떻게 생각하는 지와는 상관없이, 논리적인 이론 전개만으로도 훌륭한 연구자라는 평판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홉스가 살았던 16세기와 17세기에도, 더군다나 인문 사회과학적 분야에서 논리 정연한 주장만으로 홉스가 그러한 유명세를 탈 수 있었는지 의문이 든다. 하지만 모르는 일이다. 홉스가, 자기 스스로는 진정 어떻게 생각했는지, 정말 자신의 가족이나 친구들까지 이기심으로 자신을 대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지, 2010년을 살고 있는 대학생인 나로서는 절대 알 수 없는 일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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