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회가 발전할수록 그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구성원들의 계층 분류는 더욱 세분화되기 마련이다. 중국 사회 역시 예외가 되지 않는다. 개혁개방 이전에 중국의 사회구성원에 대한 계층 분류는 비교적 단순했다. 그러나 개혁개방이 시행되고, 그후 25년 동안 놀랄만한 발전을 이룩해오면서 사회구성원에 대한 계층 분류 역시 발전되어 더욱 세분화되고 다양해졌다. 개혁개방이 중국에게 가져다 준 여러 가지 산물 중 하나가 바로 중산층의 대두이다.
경제가 안정적으로 발전하고, 3차 산업의 규모가 확대되고, 시장화․도시화가 빠르게 진전되면서 중국 중산층의 규모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점차 중국의 소비와 문화를 주도하는 주체세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아직 중국 중산층은 형성과정에 있으며, 21세기 초반의 10년에서 20년이 중국 중산층 형성의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현재 중국 중산층은 매년 1%의 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1999년 중국의 중산층은 15%, 2003년에는 19%로 증가했다.
Ⅱ. 중산층의 구분
중국 사회과학원이 조사한 [2001년 중국 사회 상황 분석 및 전망]은 개인이 중산층에 속하는지에 대한 여부를 네 가지 표준에 따라 구분하였다. 첫째, 직업에 따른 구분, 둘째, 소득에 따른 구분, 셋째, 소비유형 및 생활방식에 따른 구분, 넷째, 개인적 주관에 의한 구분이 그것이다.
1. 직업에 따른 중산층 : 15.9%
중국에서는 일반적으로 당및 정부 관련 공무원, 기업 경영자, 민간기업가, 전문직 종사자, 사무직 종사자의 5가지 직업군의 종사자들을 중산층으로 보고 있다. 이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15.9%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