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을 하나로 둘러싼 유통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IMF 이후 최악의 지역경기악화가 심각한 경제문제로 대두되고 있지만, 250만의 인적자원을 보유한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이면서 부산과 더불어 한강 이남의 최대 소비도시라는 타이틀은 업체들의 진입을 유혹하기에 충분히 매력 있기 때문이다. 기존에 대구지역 백화점업계는 대구와 동아의 양대 산맥으로 시장이 분배되었으나, 대규모자본을 등에 업은 외국이나 서울의 대형할인마트와 초대형백화점이 대구에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다.
유리한 입지를 차지하고 지역민들에게 익숙한 토종업체라 하더라도 도시의 외곽에 자리 잡고, 거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세련된 마케팅과 고객관리로 상권을 확대해나가는 거대 업체로서는 기존의 업체를 누르기에 충분히 가능성이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방의 영세 자본은 대규모 자본을 지닌 메이저업체에 밀려 도산되거나, 먹혀 버리기 일쑤이다.
뿐만 아니라 소규모자본으로 구성되며 입지조건에 구애받지 않는 통신판매업체 또한 시장을 점유해 나가고 있다.
동아백화점과 대구백화점은 롯데, 신세계 등 대기업계열 유통업체에 맞서 지방 유통업체로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아 상권을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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