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을 향한 부단한 노력 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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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을 향한 부단한 노력 주희
성인(聖人)을 향한 부단한 노력 주희(朱憙:1130~1200)

상식은 누구나 옳다고 받아드리는 당연한 지식이다. 그러나 때로 상식은 ‘몰상식한’ 경우보다 더 무서운 폭력이 될 수도 있다. 너무도 자연스럽게 받아드려지는 나머지 좀처럼 누구도 그것이 왜 당연한 지에 대해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예컨대, 윗사람에 대한 공경은 우리 사회에 있어 상식에 속한다. 그런데 어떤 선배가 새치기를 하다가 주변의 항의를 받았을 때 “나이도 어린 녀석들이 왜 큰소리야”라고 오히려 역정을 낸다면 어떨까 분명 선배의 행동은 잘못된 것이고 지적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윗사람을 공경하라는 ‘상식’은 나이에 기대서 눈에 힘을 주고 있는 선배에게 주변의 싸늘한 눈초리에 대한 보호막을 만들어 줄뿐더러 항의했던 사람들은 몰상식한 사람들로 만들어 버린다.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바뀌고 상식이 사회의 질서를 무너뜨리는 폭력이 되어버리는 순간이다.
공자(孔子:B.C.552~479)에게서 비롯된 유학(儒學)은 과거 2,500년 동안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 사회에서 상식처럼 여겨져 왔다. 유학의 가르침은 거칠게 요약하자면 ‘인자하고 기품 있는 인간(仁)’, ‘예의를 아는 인간(禮)’이 되라는 것이라고 할수 있다. 그 자체로는 매우 바람직하고 건전한 주장들이다. 때문에, 유학은 관료들과 사회지도층들이 갖추어야 하는 필수적인 소양으로 여겨졌고 관직에 나가기 위한 과거 시험도 주로 유학 사상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를 측정하는 것으로 굳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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