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책임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먼저 계속기업, 이윤추구, 고용확대 등의 경제적 책임과, 기업 행위를 함에 있어서 법을 준수해야한다는 법적 책임, 그리고 법적으로는 책임이 없지만 대다수 사람들의 윤리적 잣대로 판단해서 기업이 지켜야 하는 윤리적 책임, 마지막으로 자본의 사회 환원을 통한 사회적 책임(혹은 재량적 책임) 등이 그것이다. 기업이 성장·발전하여 사회적 영향력이 커지고 사회의 일정한 기능을 담당하게 되면서 독선적인 경영이나 일방적인 이익추구가 허용되지 않을 뿐 아니라 사회에 대하여 일정한 행동을 취해야 할 책임이 부과되는데, 이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 한다. 사회적 책임은 기업의 재량에 따라 달라진다는 의미에서 기업의 재량적 책임이라고도 한다. 대개 기업들은 이윤의 일부를 사회로 환원하는 형태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이를 사회공헌이라 한다.
기업이 이윤을 우선 목표로 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재량적 상황이 된 후에 사회공헌을 한다는 기존의 사고방식이 바뀌고 있다. 기업이 사회공헌을 함으로써 시민들이 인식하는 기업의 이미지가 개선되고, 기업을 널리 알릴 수 있고, 따라서 궁극적으로 기업의 이윤이 더 많이 창출된다는 사실이 경영전선에 널리 보편화되었다. 사회적 책임이 기업의 궁극적 이윤창출에 도움이 된다는 전제하에, 사회적 책임을 마케팅 전략으로 활용하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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