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 정서발달
늘어가는 품행장애 아이들, 원인은 부모의 무관심
조선닷컴 미디어취재팀 2012.10.31 15:07
엄마, 우리가 자고 있을 때 집이 갑자기 무너지면 어떡해
첫째 아들 민우(가명·14)가 처음 불안 증세를 보인 것은 9살 때였다. 아이의 질문에 엄마 경원(가명·40)씨는 그냥 아이의 호기심이려니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러나 아이의 불안 증세는 점차 심해졌고, 그때마다 경원 씨는 아이의 ‘철없는’ 질문을 책망했다. 그녀는 상식에서 벗어난 아이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어 매번 다그치기만 했어요. 그런 내 모습이 조금 심하다고는 생각했지 고쳐야겠다는 생각은 못 했죠 라고 말했다.
수원 참사랑심리학습연구소에서 상담사와 함께 놀이치료를 받는 학생의 모습.
시간이 갈수록 민우의 상태는 더욱 악화됐다. 학교에서 다른 아이들과 시도 때도 없이 싸우고, 집에 들어오지 않는 시간이 점점 늘어났다.
결국 경원씨는 민우와 함께 심리치료센터를 찾았고, 민우는 문제행동장애 판정을 받았다. 원인은 부모에게 있었다.
경원씨는 둘째가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어 더 신경을 쓰다보니, 민우에겐 무관심하게 됐더라고요 라며 제가 강압적으로 대한 것과 방치한 것을 깨닫고 나니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뿐이에요 라고 말했다.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반항장애, 틱장애 같은 전문 용어가 더는 낯설지 않은 세상이다. 그만큼 다양한 품행장애(conduct disorder)를 겪는 아이들이 많다는 이야기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2009년 ADHD환자는 6만4066명으로 지난 6년 동안 23.8%가 증가했으며, 수도권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100명 중 10명은 ADHD가 의심되는 관심군(群)에 속하고, 중학생 100명 중 3명은 우울증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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