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극장의 전형이라 할 수 있는 프로시니엄 극장의 연원은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1618년, 파르마에 지은 파네스 극장(The Farness Theatre)이 가장 오래된 프로시니엄 극장의 하나다.
그 형태는 호화로운 장식이 무대 전면을 장식하고 있으며, 관객은 무대와 배우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다.
프로시니엄이 개발된 이유는 전적으로 무대기술이 발달되었기 때문이다.
당시의 프로시니엄 무대를 디자인하던 사람들은 무대의 뒤의 화폭에 원근법에 기초한 배경그림을 그려넣었으며, 그렇게 함으로 관객들에게 환각을 불러일으켰다.
이 환각을 극대화하기 위해 무대 뒤에는 더욱 더 효율적인 무대장치를 갖추게 되었고, 배경을 변환시키는 방법이 개발되었다.
17세기의 지암바티차 알레오띠(Gianbattista Alotti)라는 무대장식가는 원근법의 그림을 이면체의 무대 옆면(Wing)에 그려 옮기는 새로운 기법을 발명해냈다.
현재 '홈 위의 무대 옆면 시스템(Wing-In-Groovesystem)'이라고 부르는 이런 방법은 경사진 무대를 대신하게 되었다.
사진틀 속에 갇혀 자신의 삶을 이야기하고 사람을 만나고 싸우고 죽고, 사랑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하는 것들을 관객들은 무대 전면의 좌석에 앉아 지켜보게 되었다.
그 사진틀 속에는 실제적인 모습을 갖춘 방이 될 수도, 감옥이 될 수도, 또는 뜨락이 될 수도 있었다.
구체적인 모습이거나 혹은 상징화된 모습이거나, 그 사진틀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자족적인 세계를 갖고 있는 것으로 생각되었다.
대표적인 예 : 국립극장, 세종문화회관, KBS홀, 문예회관대극장
기타 관련 용어
Proscenium - [경] 프로시니엄
개구부를 가진 무대를 말한다. 프로시니엄 무대, 혹은 이런 무대를 고정적으로 갖고 있는 극장의 기능은 완벽한 환상(Illusion)을 창조하는 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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