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을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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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을꺼라
<태양을 꺼라! - 일침(一針)을 통한 해방과 비젼의 철학>

<내용요약>
1. 현대에 우리는 매우 밝은 빛이라고 생각하는 이성의 빛에 의거하여 살고 있다. 사실 근대
이후로 이성의 시대가 열리게 되었고 이 여파는 지금까지도 매우 강렬한 것으로써, 우리는
이 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이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될 것은 이 이성
의 빛은 절대로 빛의 전체가 아니고 일부라는 점이다. 아니 어쩌면 비추는 것만을 부각시키
고 그 나머지의 모든 세계를 더욱 큰 암흑 속에 몰아 넣는 탐조등과 같은 것인지도 모른다.
따라서 우리는 비판없이 수용했던 이성중심, 로고스 중심, 태양 중심, 지구 중심, 존재자와
현전중심, 인간 중심, 동일성 중심의 사유로부터 탈피해야 하며 이는 철학분야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고 하겠다.
2. 사실 인류에는 다양한 문화가 나름대로의 고유한 의미를 지니며 산재해 있었다. 그러나
16세기를 전후하여 유럽에 의한 과학기술 문명의 시대가 열리고 세계의 판도가 유럽에 의해
서 하나로 통합되어 나가면서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둔 듯 보여졌다. 그러나 20세기 후반에
접어들면서 유럽 중심의 문화는 한계에 부딪치고 있다. 물질적 측면에서는 성공을 거두었을
망정 정신적 측면에서는 사실상 그리스도교가 제대로 구실을 해주지 못하고 있는 이 상황에
서 한계점을 안고 있음이 분명해진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세대를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정
신성, 영성, 종교성의 비전을 제시해줄 수 있는 사상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
3. 서양사안에서 종교개혁 이후 무너져 간 '신'의 영역의 부재는 - 서구의 인간중심주의적이
며 이성 중심주의적인 추세는 존재하는 모든 것에 대한 인간적인 지배를 공고히 하기 위해
감행한 신적인 것의 퇴치와 더불어 시작되었다 - 결국 성스러움의 영역이 사라져 간데 따
른 현상이다. 하이데거는 이 영역을 마련해야함이, 즉 신을 다시 모셔옴이 바로 인류가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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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