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인과 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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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과 저항

-프랑스

✡사르트르
2개월도 못 되어 독일에 항복한 프랑스는 말 그대로 “거대한 감옥”이 되어 버렸다. 독일 군의 지배 아래서 프랑스인 들은 독일에 협력하길 거부하며 저항하는 이들과 반대로 독일 점령군에 협조하는 이들로 크게 나뉘게 된다. 소수의 국민들이 이 성공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 저항에 참여했다. 이 성공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 저항을 계속해서 이끌어 나간 이들은 바로 지식인이었다. 이들은 레지스탕스 운동의 사상적 기초를 마련하였으며 그것은 끊임없는 저항의 원동력이 되었다. 그들의 사상과 그들이 믿고 있는 것들이 진리이며 그들의 행위가 옳은 행동이라는 것을 입증해 주는 단 한가지 근거였기 때문이다. 레지스탕스의 지식인들은 특히 저술의 부분에 있어서 뚜렷한 저항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인물이 사르트르였다. 사르트르의 처음의 입장은 참여의 모습이 전혀 아니었다고 해도 무방하다. 그는 부르주아 세계를 비판만 했었지 현실적인 대안을 내세우지는 못하였다. 그 또한 부르주아 계층의 한 사람이었고 그는 그 계급에 있어 그의 자리에 충실했으므로 부르주아 계급의 비판은 자신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러나 사르트르의 선민 의식과 그의 초연함은 그를 그 비판에 있어 그를 자유롭게 하였다.
사르트르의 독립성에 대한 환상은 1939년 9월 2일 낭시의 제80사단의 일개 병사로 동원됨으로 인하여 무참히 깨지고 말았다. 사르트르는 전시 동원이라는 그에게 닥친 상황을 참여를 이행할 의무와 함께 상황의 노리개가 되는 것을 거부하고 자신의 선택에 따라 참여하게 된 것이다. 이 시기에 그의 창조력을 폭발시켰으며 참여 문학의 성격을 띠게 된 것도 이 시기부터였다. 약 8개월간의 포로 생활 중에 쓴 ‘천둥의 아들 바리오나’를 통해서 참여 문학의 필요성에 대해 더욱 절실히 느끼게 된다. 후의 집필에서도 많은 현실 참여성이 짙은 작품들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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