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의 출현은 기업이 원재료를 구매하여 제품을 만들고 고객에게 판매하는 기본적인 활동과 광고 및 고객 관계 형성을 위한 지원활동 등 기업의 전반적인 기능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인터넷으로 인해 경영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이 경영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수 있는 도구가 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대부분의 기업들은 이를 충분히 활용하고 있지 못한 실정이다.
인터넷을 이용하여 무엇을 해야 할 지 모른 채 그저 기업을 소개하는 홈페이지를 만들어 웹에 올리는 수준에 그치거나, 자신의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할 수 있는 방법만 제공하면 된다는 식의 단순한 생각으로 인터넷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일곱가지 이유
기업들이 인터넷에 이러한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은 다음과 같은 몇가지 이유 때문으로 보인다.
첫째로 기업의 홈페이지는 정보기술을 잘 아는 기술자가 중심이 되어 만들면 된다는 생각에서 접근하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인터넷은 정보통신 기술의 하나로만 인식하여 정보시스템을 담당하고 있는 사람들이 추진해야 할 과제로만 보기에 발생한다.
둘째로 현실세계에서 보유하고 있던 기업모델을 그대로 인터넷에 이식시키는 방식으로 인터넷에 접근한다. 인터넷은 때로 기업이 지닌 틀을 완전히 해체시켜야 할 수도 있다. 델의 경우 고객 유형별로 분류되어 있던 기존의 사업부 체계를 극복해야 할 필요성을 인식하고 별도의 부서를 신설하여 인터넷 비즈니스를 전개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