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의 초청으로 방한한 앨빈 토플러박사의 강연은 ‘21세기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그의 저서 ‘제 3의 물결’의 내용을 토대로 진행되었다. 동시통역이 비교적 미흡했지만 강연 내용은 비록 사회학 분야를 공부하지 않는 나에게도 많은 부분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우리나라가 나아가야할 미래상을 적절히 제시한 듯 싶다. 그의 강연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몇 백년이 지난 후에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를 평가한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비록 20세기에 냉전이라는 시기가 있었지만 변화를 들 것이다. 미래의 현시대에 대한 평가는 바로 변화일 것이라는 것이 앨빈 토플러 박사의 주장이다. 1만년전 농업혁명으로 시작된 제1의 물결은 수렵, 채취등으로 중동에서 처음 시작돼 유럽으로 정착하여 거대한 농업 사회를 건설했다. 약 삼백년전 산업혁명에 의해 제 2의 물결이 시작되었고 이는 새로운 공장 중심의 문명을 탄생시켰다. 제 2의 물결은 수많은 농민들을 농촌에서 도시의 공장 조립 라인으로 불러들였고 이런 현상은 아직도 일부 국가에서 진행중이다. 제 1의 물결은 약 9천년에 걸쳐서, 제 2의 물결은 이백년이 걸렸다. 그러나 2차 대전 후, 새로운 물결인 제 3의 물결이 밀려왔고 이는 이전의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진행을 보인다. 제 3의 물결은 기술이나 경제학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원시 경제에서 두뇌경제로의 변화에서 사회, 문화, 도덕, 정치에서 혼란을 초래하며 위기가 도래한다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도 이러한 변화의 예외는 아니라고 그는 말한다. 그는 컴퓨터의 보급 증가와 소프트웨어 시장, 인터넷 등의 예를 들어 이러한 변화를 설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