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데스산맥의 해발 8,000피트(2,650m)이상 고산분지 동쪽에 자리잡고 있는 콜롬비아의 수도인 보고타는, 현대화된 식민지풍의 도시이다. 1539년에 세워져 3세기 동안의 짧은 역사를 갖고 있지만, 보고타는 안데스 산간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도시로 발전해 왔으며, 1870년 인구는 50,000명 이었다. 보고타는 건축양식이나 도시구조에 있어서 전형적인 식민지풍의 도시라고 할 수 있는데, 그것은 중앙광장에서 외곽을 향해 방사상으로 뻗은 도로들이 격자상의 모양을 하고 있고, 그 위에 지어진 파스텔톤의 벽돌과 하얀 타일지붕으로 된 상당수의 건축물들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최근까지 보고타는 이러한 식민지풍의 분위기가 많이 유지되어 왔다. 촘촘히 압축된 도시로써 전통적인 투우장, 좁은 도로, 그리고 발코니가 있는 집들은 1950년대 까지 전형적인 ‘라틴 아메리카’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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