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 차 -
Ⅰ. 서 론
Ⅱ. 본 론
1. 자유, 공화국, 여신
2. 여신과 시민왕
3. 여신과 그녀의 두 초상
4. 마리안느의 세례
5. 마리아 숭배와 마리안느 숭배
6. 마리안느와 코뮌
7. 두 얼굴의 승리
Ⅲ. 결 론
# 참고자료
Ⅰ. 서 론
국가가 형성된 곳이라면 그 어느 곳에서나 국가는 온갖 방법을 동원하여 구성원들의 복종을 얻어내려고 한다.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존중받으려 하며 그리고 가능하다면 사랑을 받고자 한다. 어느 시대에나 어느 나라에서나 이런 목적을 위해 말과 글의 담론과 더불어 이미지를 동원했다. 인민들이 문자를 제대로 습득하지 못한 경우 이미지는 더더욱 필요한 수단이었다.
국가의 정상에 왕이 있다면 국가의 주요 표상은 왕의 이미지이다. 국가 또는 인민이 전통적으로 동물에 의해 상징되는 경우도 있다. 그 동물은 호랑이와 같은 실재의 동물일 수도 있고 용처럼 상상의 동물일 수도 있다. 그런데 프랑스는 상징을 교체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 국가이다. 1792년에 왕정이 폐지되면서 당연히 왕의 초상도 파기되었다. 더욱이 혁명 프랑스의 봉건제 거부는 군주제에 대한 거부만큼이나 격렬한 것이었다. 그런 까닭에 예컨대 동물의 형상을 한 문장의 사용은 뭔가 봉건적이고 낡은 것, 따라서 바람직하지 못한 것으로 간주되었다. 혁명정부는 새로운 정체인 공화국을 시각적으로 표현할 방식을 백지 상태에서 창조해내지 않으면 안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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