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원자력 발전소와 북핵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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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원자력 발전소와 북핵문제

1. 왜 원자력 발전소인가
남북한 원자력 발전소에 대한 이야기에 앞서서 먼저 원자력 발전소가 양국간의 또한 전세계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는가에 대해 언급해야할 필요성을 느낀다.
세계적으로 보면 대체로 기술의 발전에 따르는 산업화, 선진화에 비례하여 화석연료와 원자력에 의존하는 경향이 크다. 재생에너지는 청정 및 안전성의 차원에서 바람직하나 현재의 기술 수준으로 현대 산업의 집중식 거대 구조에는 비현실적이기 때문이다. 생태주의적 비판의 취약성은 현재의 산업 구조에서 화석연료나 원자력을 대체할 만한 마땅한 주 에너지의 대안이 미흡하다는 것이다.
국제 원자력기구(IAEA)가 지난 달 밝힌 데 의하면 지난해 4기의 원자력 발전소가 새로 건설돼 전세계 원자력발전소는 4백32기로 늘어났다. 원자력기구는 세계 원전통계 연례보고서에서 지난해 중국,일본,한국,멕시코 등에서 건설된 4개 발전소를 합해 원전에 의한 세계 전력 생산량은 지난 58년의 세계 총전력량보다 많은 2천1백30.13테라와트시(1테라는 1조)라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48기의 새 원전이 15개국에서 건설중이며 이중 우크라이나와 한국에서 각각 6기,루마니아에서 5기가 건설중이다. 또 두 곳의 원전 건설이 쿠바와 미국에서 중단됐고 프랑스 뷔게 원자로와 영국 던리 원자로는 지난해 폐쇄되었다.
1970년대만 해도 에너지 환경의 변화에서 화석연료 대신 급증 일로의 에너지 수요 충족에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논의된 것은 원자력이었다. 실제로 화석 연료의 공급이 원활치 못한 국가들은 원자력 발전 의존도가 큰 것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TMI(Three Mile Island) 사고에 이은 체르노빌(Chernobyl) 원전 사고는 안전성에 대한 경각심을 크게 자극시켜 원자력의 확대에 제동을 걸었다. 특히 체르노빌 사고(31명 사망, 1만 8천명 부상)는 원전에 대한 여론을 비난 쪽으로 곤두박질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요컨대, 원자력은 그 거대 기술의 성격상 현대 과학기술 문명의 속죄양 격으로 호된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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