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물사관의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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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사관의 수용
唯物史觀의 受容

Ⅰ. 韓國近代史學의 傳統

이른바 식민사학이 그 지배 목적을 뒷받침하기 위해 우리 역사를 왜곡하고 있던 일제 시대에 있어서 그 식민사론에 적극적으로 대항하고 이를 극복하려는 과정으로서 한국근대사학은 발전했다고 볼 수 있다.

1910년 이후 일본의 침략세력이 한국문화의 전통을 해체하고 있을 때 이에 항거한 것이 朴殷植·申采浩·鄭寅普 등을 중심으로 한 民族史家들의 활동이었다. 民族主義史學은 민족의 주체성·우월성을 강조하여 항일 운동을 뒷받침한 민족주의적 사관이다. 처음에는 중세사회 모순의 극복과 그 방향 제시에 중점을 두면서 愛國的 啓蒙史學의 성격을 띠었으나, 그 이후 1920년대에는 신채호·박은식 등은 민족주의 사관을 계승·발전시켜 문일평·안재홍·장도빈 등으로 이어졌다. 특히 이들은 精神史觀을 제시하여 郎(신채호)·魂(박은식)·얼(정인보)·조선심(문일평)·조국 정신(장도빈) 등을 강조하였다. 민족의 독립운동을 정신적으로 뒷받침해주었다는 의의가 있으나 민족정신을 강조한 나머지 지나치게 추상적이고 관념적일 뿐 아니라 국수주의적인 경향으로 흐르게 되어 한국사의 실제를 외면하는 결과를 초래하였다는 한계를 가진다.

1930년대에 들어서면서 민족주의사학과는 다른 국면에서 새로운 역사학을 건설하려는 노력이 나타난다. 그 하나는 社會經濟史學이요, 다른 하나는 實證史學이다. 1930년대에 들어서면서 民族主義史學 자체 안에서도 역사의 사회경제적인 측면에 관심을 표명하는 경향을 나타내었는데, 신채호나 문일평의 경우가 그러하였다. 그러나 白南雲·全錫談·李淸源의 社會經濟史學은 유물사관1)1). 唯物史觀 내지 經濟的 決定論 이란 마르크스의 자본론에서 전개되는 기본 명제의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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