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이를이해하기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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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이를이해하기위하여
누이를 이해하기 위하여

지은이
김승옥

줄거리
이 작품은 전체가 6장으로 나뉘어져 있으나 엄밀한 의미에서 서사적인 줄거리는 가지고 있지 않다. 단지 화자의 독백 형식 속에 서 '나'라는 인물과 누이가 도시로 와서 적응하려다 실패하는 이야기임을 짐작할 수 있을 뿐이다.
1장 축전 - 동생의 순산에 축전을 보내고 축전의 약어가 가지는 신기한 기능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는 언어의 힘에 대한 작가 의 새로운 인식을 뜻하는 것이기도 하다.
'가하' 오빠라고 시작된 축전의 부호 사용이 서사적 자아의 감정의 뉘앙스와 전혀 무관함이 드러나며, 그러나 고향의 누이는 ' 축 순산'을 읽을 것이 아니냐면서 몸짓으로 감정 표시를 하는 서양 영화와 관련을 짓는다.
2장 프로필 - 작중 화자가 누이를 이해하기 위하여 서울에 와서 만난 한 인물을 그리고 있다. 그는 시골을 떠나 작가연 하고 살아가는 위선적인 인물이다. 도시화의 물결 속에 파탄되어 가는 상경인의 한 모습을 보여준다.
소설가라고 자칭하는 작자는 자신의 처지가 사랑하던 여자를 잃고 나서부터라고 하지만 천부의 성격인듯 세상의 여자들이 모두 자기 소유인 양 불쌍해 하며, 자신의 성격 때문에 많은 적들이 생긴다.
술이라면 활명수만 마셔도 취하는 작자는 친구만 만나면 술을 사라고 졸라대며, 술집에 데려가면 막걸리 한 사발을 마시고 얼굴 이 시뻘개져서 변소에 간다고 뺑소니를 치거나 시시한 유행가만 계속한다.
성실한 데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작자는 가난이 무슨 자랑이라고 마음에 드는 여자만 있으면 붙들고 가난과 순정 타령을 하며, 전쟁터의 군사라면 총살형의 법령을 알면서도 틀림없이 이중간첩을 할 사람이다.
거만하지만 째째한 작자는 용모에 자신이 없었던지 소설가라고 자칭하면서 으스대기만 하고 겨우 얄팍한 소설책 한 권을 출판해 놓았으며, 하루밤 고뇌해서 열흘을 배짱 편하게 사는 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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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어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