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의 자일리톨은 껌의 역사를 바꾸어 놓았다. 자일리톨은 그저 입냄새 제거나 동전교환을 위한 수단으로 습관적 구매를 하는 저관여 상품이었던 껌을 충치예방이라는 기능을 강조하여 이제는 껌도 선택하여 구매를 하게 만들어 고관여는 아닐지라도 중간관여의 위치까지 자리매김한 껌의 새로운 역사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롯데 자일리톨’이 처음부터 성공을 거둔 것은 아니었다. 높은 가격과 IMF경제 상황과 상품광고규제법으로 출시한지 6개월만에 철수하게 되었지만, 주변 해외시장에서의 성공과 제품에 대한 믿음, 철저한 마케팅조사를 바탕으로 재출시하게 되었다. 물론 결과는 이토록 대단한 성공을 거두게 된 것이다. 이에 우리는 자일리톨의 성분과, 도입배경, 1997년 처음 ‘자일리톨’이 출시되었을 때의 실패원인을 살펴보고 2000년 재출시 되었을 때의 환경분석, STP전략, 4P'S, ‘롯데 자일리톨’의 나아갈 방향등을 통해 자일리톨의 마케팅 역사에 대해 이야기 해 보고자 한다.
1. 자일리톨이란
자일리톨은 천연 소재 감미료로서 설탕과 비슷한 단맛을 내며 뛰어난 청량감을 준다. 채소나 야채 중에 함유되어 있으며 인체 내에서는 포도당 대사의 중간 물질로 생성된다. 상업적으로는 자작나무나 떡갈나무 등에서 얻어지는 자일란, 헤미셀룰로즈 등을 주원료로 하여 생산되고 있으며 그 주산지는 임산 자원이 풍부한 핀란드이다. 자일리톨은 대표적인 충치유발균인 뮤탄스균(S.Mutans)의 성장을 억제하고 치아 표면의 세균막인 프라그 (치면세균막) 형성을 감소시키며 프라그 내에서의 산생성을 감소시킴으로써 충치 예방 기능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