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은 정말 대단한 영화였다. 서편제의 그림자에 가려져 빛을 보지는 못했지만 역시 여러 영화제에서 상을 탄것이 우연은 아니였었다.원작에서 희미하게 보여주는 시대적 비유가 영화에서는 확연히 다가왔고 끝 마무리에서도 원작과는 다르게 더 강렬한 이미지를 심어주었다. 그런데 서편제를 보고 괜찮은 영화라고 생각했었는데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은 서편제에서 느끼지 못해 아쉬웠었던 사실감을 느꼈었다.
독재라는 말처럼 익숙하면서도 거슬리는 말도 많지 않다. 한때 민주화를 외치면서 사라져간 많은 학생들을 보면 우리 나라의 독재가 긴 역사를 가졌음을 알 수 있다.
한병태라는 국민학교 5학년 학생의 눈으로 본 독재. 이 영화는 이런 독재 소공화국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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