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머의 『일리아드』와 『오딧세이아』는 비록 몇 천 년전에 만들어진 작품이지만 오늘날까지 그 작품성이 높이 평가되고 있는 대 서사시이다.
나는 여기서 『오딧세이아』를 읽고 거기서 내가 느꼈던 점과 『일리아드』와 조금씩 비교해 가면서 감히 대 명작 『오딧세이아』에 대해 논해보려고 한다. 비록 짧은 지식이기는 하겠지만 내가 읽으면서 느꼈던 점들을 이제부터 서술해 보고자 한다.
중학교때부터 역사시간이면 꼭 한번은 언급되는 작품, 그러나 단지 고전이라 딱딱하다는 느낌하나만으로 읽기를 꺼려했던 작품. 물론 이런 작품이 이 것외에도 무수히 많지만 이번 기회에 이 고정관념을 한번 깨보고 싶어 과감하게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지루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책장은 빨리 넘어갔고, 평소 책읽는 속도가 느린편이던 나도 이 책을 단숨에 읽어 내려가게 됐다. 구어체가 아닌 문어체이고 또 요즘 우리가 쓰는 말들이 아니라 다소 걸끄러운 면이 있었지만, 그 내용에 손상이 갈 정도는 아니였던 것 같다.
『오딧세이아』는 ‘영웅 오딧세우스의 노래’라는 뜻이며 주인공 오딧세우스가 트로이 전쟁 후 고국으로 돌아가는 길에 겪는 고난과 방랑의 이야기이다 『일리아드』의 큰 규모의 전쟁 장면과 영웅들의 용맹이 상당히 인상깊었다면, 『오딧세이아』는 과거의 전쟁을 회상하며 마지막 복수극을 제쳐 둔다면 전편에 걸쳐 대체로 평화로운 분위기가 감돈다고 할 수 있다.
또, 『일리아드』의 이야기가 직선적으로 진행되는데 비해, 『오딧세이아』는 두가지의 상황이 복선적으로 나란히 진행된다. 즉 오딧세우스가 표류해서 집으로 돌아오는 것과, 그와 나란히 고국 이티카에선 방약무도한 구혼자들로 인해 괴로움을 겪는 그의 아내 페넬로페와 아들 텔레마코스의 고난이 하나로 모아진다. 그리고 오딧세우스가 그의 아들 텔레마코스와 힘을 합쳐 악인들을 물리치는데서 이야기의 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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