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언
책의 내용은 1970년대에 일어난 끔찍한 아동학대 사건을 소재로 저자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실 최근의 신문지상이나 뉴스를 보면 아이들에 대한 학대나 방치, 폭력에 관한 일들이 꽤 자주 등장한다. 나는 이런 현상들을 보며 아이들에 대한 이러한 문제는 자본이 발달하고 물질이 만능이 되버린 자본사회의 불합리성 때문에 발생한다고 내 나름대로의 결론을 지어버리고 생각하고 있었다.
“어둠의 아이”를 통해 내 스스로 적잖이 놀랜 사실은 이러한 행위들이 단지 불합리한 사회구조적 문제가 아니라 우리들 자신의 무의식속에 이미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어른의 입장에서 보는 아이는 크게 두가지로 보여진다. 하나는 한 없이 사랑스럽고 소중한 존재가 그것이며 또 하나는 연약하기 짝이 없고 분별력이 없는 존재가 그것인 것 같다.
데이브 펠처의 글을 읽고 나는 아동학대의 문제를 내 자신의 경험을 돌이켜보면서 여러 이장에서 정리 해보기로 하였다.
본문
1.욕구불만의 표적으로서의 아이
책을 통해 한가지 아쉬운점이 있었다면 데이브의 엄마가 변하게된 계기나 사건의 설명이 아쉽다. 가족과 함께 여름휴가를 다니던 따뜻하고 포근했던 엄마가 무슨 이유로 알콜 중독이 되어가고 잔인하고 포악 해졌을까 친엄마의 학대라고 생각하며 읽다보면 후반부에 엄마는 데이브에게 “너는 사생아야. 이자식아”라는 폭언을 일삼는다.
자세한 부연 설명이 없으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유독 다른 형제들이 아닌 데이브에게 모든 폭력과 학대가 집중 된 것을 보면 아버지와의 관계에서 데이브의 위치는 어떤 모순점을 안고 있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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