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과학자로서 이중나선 발견에 결정적 단서를 제공하고도 연구업적을 도둑 맞아야만 했던 로잘린드 프랭클린의 전기집이다. 킹스칼리지에서 윌킨스와의 만남으로 이중나선의 악연에 뛰어들게 된 사건부터, 서른일곱의 나이로 사망하기까지의 일생과 과학적 연구를 담았다. 책은 윌킨스와 왓슨에 의해 프랭클린의 연구기록이 어떻게 유출되었는지를 밝히고, 고집 센 여자 다크 레이디로 폄하되었던 오해로부터 프랭클린을 다시 조명하고자 했다.
Ⅱ. 지은이 소개 - 브렌다 매독스
세계적인 전기 작가로 작품이 10개 국어로 번역되었다. 《노라: 노라 조이스의 전기 Nora: Biography of Nora Joyce》는 로스앤젤레스타임스 우수전기상, 국제작가협회(PEN) 은상 등을 수상했다. D. H. 로렌스의 전기는 1974년 화이트브레드 전기상을 수상했다. 예이츠의 결혼생활에 관해 쓴 《예이츠의 유령들 George's Ghosts》은 1998년 사무엘 존슨 상 최종후보에 올랐다. 현재 《이코노미스트》의 국내 사정부문 편집장, 영국과학저술가협회 회장, 영국왕립학회의 과학사위원회 위원이다.
Ⅲ. 줄거리
1962년 12월, 제임스 왓슨, 프랜시스 크릭, 그리고 모리스 윌킨스는 생명의 비밀 ‘이중나선’을 발견한 공로로 노벨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4년 전 난소암으로 사망한 로잘린드 프랭클린이 이 위대한 발견의 결정적 단서를 제공했다는 사실을 언급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어쩌면 단지 단서가 아니라 발견 자체의 한 몫이 그녀에게 돌아갔어야 했다. 그럼에도 오랜 세월 그녀의 이름은 위대한 발견의 과학사에서 지워져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