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치코드

1. 다빈치코드.hwp
2. 다빈치코드.pdf
다빈치코드
<다빈치코드>를 읽고...

랭던이 회전문을 밀고 들어가자 남자가 말했다.
저는 브쥐 파슈입니다. 중앙사법경찰국의 반장입니다.
남자의 어조는 귀에 거슬리는 굉음, 마치 폭풍이 몰려드는 것 같다는 표현이 적합했다.
랭던은 손을 내밀었다. 로버트 랭던입니다.
파슈의 큰 손바닥이 랭던의 손을 으깰 듯이 감쌌다.
사진을 보았습니다. 당신네 요원은 자크 소니에르가 스스로 그런 짓을...
흑단처럼 새카만 파슈의 눈동자는 잠겨 있었다.
랭던씨, 당신이 사진에서 본 것은 소니에르가 한 일의 시작에 불과합니다.

추리와 인문의 만남.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인문학적 상상력을 가미한 추리 소설 3종이 국내 시장에 상륙했다. 매튜 펄의 <단테 클럽>과 독일의 인문 미스터리를 표방한 칼 마르크스의 <자본론 범죄>,댄 브라운의 <다빈치 코드>. 1841년 애드거 앨런 포의 <모르그가의 살인사건>에서 발아해 애거서 크리스티,코난 도일,채스터튼 등에서 꽃을 피운 추리 소설이 인문적 상상력과 만나 21세기형 지적 추리물로 재탄생한 것이다.

#교양 없는 추리 소설은 가라
<단테 클럽>은 남북 전쟁 직후 단테의 <신곡>을 두고 벌어진 보스턴의 연쇄 살인사건을 파헤쳐가는 일종의 문단 미스터리. <다빈치 코드>는 루브르 박물관장의 살인 사건의 배후에 도사린 가톨릭,기독교,비밀 종교 집단 간의 음모와 알력을 기둥 줄거리로 했다. <자본론 범죄>는 대사상가 칼 마르크스가 죽지 않고 살아있다는 설정 하에 현대 자본주의를 통렬하게 꼬집는 철학 미스터리다.
지난해 <단테 클럽>, <다빈치 코드>의 출간을 놓고 미국 평단은 에코의 제자들이 추리 소설 시장을 점령했다고 정리했다. 교양이 빠진 추리는 추리가 아니다를 모토로 예술과 역사,철학을 스릴러의 구조에 버무려내 이들 추리 소설이 기호학을 이야기로 풀어낸 움베르토 에코 소설의 적자라는 분석이다.
....
독후감, 감상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