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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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
프로듀서
도대체 영화에서 프로듀서란 무엇이며 어떠한 사람을 프로듀서라 부르는지에 대해 우선 용어상으로의 정리가 필요하다. 더우기 지금 현재 한국영화 시장에서의 프로듀서란 용어는 상당히 혼재된 개념으로 쓰이고 있다. 그러나 그 기능의 측면으로 보아서는 헐리우드의 영화산업안에서의 그것보다는 훨씬 명료하다고 볼 수도 있다. 아마도 최근 한국 영화의 홍보물을 눈여겨본 관객들이라면 제작 혹은 제작자라는 말과 프로듀서란 말을 동시에 볼 수 있을 것이다. 단순히 영어와 우리말의 차이가 아니라는 것인데, 의미로 보아서는 같은 말이므로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의아해 할 것이다. 아마도 한국 영화가 가내수공업의 단계를 지나 산업으로 자리 매김 하면서 생긴 분업화의 한 결과로 보아도 될 것이다. 본인의 명함에도 분명 한글로는 프로듀서로 되어 있으며 그 명함을 뒤집어 영문을 보면 film producer 로 되어있다. 아마도 지금 영화사를 운영하고 계시는 사장님들의 영문 명함에도 분명 본인과 같은 필름 프로듀서로 되어 있을 것이다. 이럴 때 사장님들(이 용어가 거북하다면 영화사 대표라고 부르자)은 제작자로 불리지만 본인의 경우에는 절대로 제작자라는 말로는 불리질 않는다. 더욱이 한국영화가 외국에 소개될 때의 영문 자막을 보면 이런 용어상의 문제()는 더욱 명확해진다. 한국영화 산업에서의 그 기능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언제나 명심해야할 것은 제작자이거나 프로듀서이거나 한 작품을 탄생시킬 때까지는 감독과 마찬가지로 한 명의 창조자라는 것이다. 산업이라는 측면에서의 프로듀서는 당연히 돈과 관련해 다수의 관객과 만날 수 있도록 하고, 이윤을 극대화하는데 신경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또한 그것이 프로듀서의 역할의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그럼 현재 한국영화 산업 구조 안에서의 프로듀서의 역할을 살펴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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