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청소년상은 바로 우리 사회의 자화상이다. 우리가 웃으면 청소년도 웃고, 우리가 울면 청소년도 운다. 청소년들의 웃음에는 굉장한 의미가 담겨져 있다. 즉, 개인에게 밝은 미래가 준비되고 있다는 것이며, 사회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그러나 청소년의 신음은 개인과 사회의 앞날을 모두 어둡게 할뿐이다.
가. 꿈과 갈등, 희망과 고민의 기로에 서 있는 청소년
아동기에는 구체적인 행동과 사고 방식, 권위에 복종하는 자아 정체감의 미성숙 등의 특징을 갖는다. 그러므로 부모, 타인의 보호를 당연시 하고 있다.
그러나 10대가 지나면서 내가 누구이며 무엇을 할 수 있는가(자아 정체감)라는 고민, 가정과 부모로부터 독립하려는 욕구, 또래 집단의 중요성, 신체적인 성장, 갑작스런 생리적, 성적인 성숙과 함께 오는 이성에 대한 관심과 새로운 경험 등 꿈과 낭만, 독립과 자유를 갈구하는 시기가 청소년이다. 그렇다고 자유를 원하지만 부모의 보호와 경제적 지원 없이 생활할 수 없고, 전통과 구속에서 벗어나려 하지만 사회 전통이 하루 아침에 없어지는 것도 아니기에 그 굴레에서 벗어날 수도 없다.
따라서 청소년기는 꿈과 갈등, 희망과 고민이 어느 시기보다 많이 공존하는 시기이다. 이런 청소년을 건전한 방향으로 유도하여 역사의 주역으로 세워주어야 할 환경이 가정이요, 학교며, 지역 사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