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복지협의체(이하 협의체)는 民과 官이 서로 협력하여 지역사회의 복지수요를 파악하고 지역적 특성에 맞는 효율적인 복지계획을 수립하여 지역의 복지문제를 주민들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추진된 기구입니다.
협의체에는 지역주민 및 복지서비스의 수요자 대표, 시군구 담당국장, 보건소장, 학계전문가 등 민-관-학을 아우르는 구성원들이 참여하게 되어있습니다. 이미 시범사업이 2001-2002년 전국 15개 지역에서 실시되었고, 시범사업이후에도 2년의 준비기간을 거친 바 있습니다.
협의체가 생기게 된 이유는 현재의 사회복지전달체계의 비효율성과 비전문성, 경직성을 극복하고 급변하는 복지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역사회에서의 복지계획 수립과 복지서비스 제공이 들인 노력에 비해 효과적인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죠. 지난 5년간 우리나라의 각종 복지예산은 3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이 느끼는 지역사회의 복지 체감도는 과거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각 지역마다 다양한 복지기관과 서비스가 있지만 민간과 행정조직이 따로 움직이면서 어떤 이는 중복혜택을 받고, 어떤 이는 사회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이게 되는 등 비효율적인 모습이 나타났던 것이 사실입니다. 민간과 공공간의 긴밀한 정보공유와 연계체제 구축 이외에도 협의체는 복지서비스의 수요자인 주민들의 의견을 원활하게 수용하여 주민들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복지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한 목적을 지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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