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920년대 초반 - 사회주의자들의 분파적 조직 활동 시대
우선 한국 사회 운동(민족 해방 운동)의 대중적 기반은 1919년의 3·1운동에서 찾을 수 있다. 익히 알고 있듯이 1917년 11월의 러시아 혁명, 1918년 윌슨 미대통령의 민족자결주의의 영향을 받아 일어난 이 거족적인 민족운동은 대중의 의식에 혁명적 전통을 심어주었다. 본격적인 한국의 공산주의 운동은 1918년경 소련 내에서 단체가 조직되면서 시작되었으나 국내 침투는 거의 없었다. 국내 최초로 영향을 준 것은 1920년 서울에서 조직된 조선노동공제회였다. 이는 한국의 민족해방운동의 주체가 노동자, 농민에게로 바뀌어 가고 있음을 시사하였다. 그 밖에 서울의 각종 청년단체를 통일적 지도하에 두기 위해 조선 청년연합회가 오상근, 김명식등을 중심으로 결성되었다. 이는 후에 민족개량주의자들의 활동에 의해 내부적으로 분열되었고 그 과정에서 좌익계 청년들이 후에 ‘서울파’를 형성하게 되는 서울청년회를 조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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