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의 내용은 교문사의 ‘인간 발달-발달 심리적 접근’(조복희, 정옥분, 유가효 공저)의 내용을 심리 부분을 중심으로 정리해 본 것입니다.
1. 청년기.
*청년기의 ‘자아 중심성’
형식적 조작기에 달한 청년은 자신의 생각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사고 또한 체계화 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청년기의 급격한 신체적, 정서적 변화로 인해 자신의 외모와 행동에 너무 몰두해 있으므로 다른 사람들도 자기만큼 자신에게 관심이 있다고 생각하여 자신의 관심사와 타인의 관심사를 구별하지 못한다. 이것이 청년기의 자아중심성이다.
청년기의 자아중심적 사고를 반영하는 몇 가지 상황을 보면 청년은 상상적 청중(imaginary audience)을 만들어 내어 자신은 주인공이 되어 무대 위에 서 있는 것처럼 행동한다. Elkind(1978)는 청소년들이 자의식이 강하고 대중 앞에서 유치한 행동을 하는 것 등이 모두 이 상상적 청중 때문이라고 한다.
청년기 자아 중심성을 반영하는 또 다른 상황은 개인적 우화(personal fable)로서 자신의 감정과 사고는 타인과 비교할 수 없는 독특한 것이라 다른 사람들이(특히 부모)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즉 자신은 많은 사람들에게 너무 중요한 인물이라는 믿음 때문에 자신은 너무나 특별하고 독특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개인적 우화의 예로서 청년이 경험하는 ‘첫사랑’을 들 수 있는데, 다른 그 누구도 자신과 같이 아름답고, 숭고하고, 뜨거운 사랑을 경험하지 못했을 것이며 그 사랑이 끝났을 때 느꼈던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은 절망감, 암담함, 비참함은 그 누구도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 다른 예로 청년이 다른 사람은 다 죽어도 자신은 영원히 죽지 않으리라는 ‘불멸(immortality)'의 신념으로 위험한 행동을 하다가 크게 다치거나 죽음에까지 이르는 것을 볼 수 있으며, 10대 소녀의 경우 다른 소녀들은 다 임신을 해도 자신은 무사하리라는 생각에 무모한 짓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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