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I. 소비광고와 여성문화
1. 차별화 : 여성억압적 문화의 확대재생산
2. 플라스틱 다원주의 : 의사(擬似)적 저항과 해방의 여성문화
3. 성과 육체의 물상화 : 억압적 해방의 문화
4. 가상현실의 상품화 : 신종 여성문화의 창출
IV. 맺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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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들어가는 말
현재 한국은 다른 어느 사회보다도 가장 생생하게 소비사회의 위력을 절감하고 있다. 구미 사회에서 보다 일찌기 확산되어온 소비문화의 빛과 그림자가 경제후발국인 한국사회에서는 한층 더 복합적이고 밀도높은 양태로 파급된다고 할 수 있다. 그 파급효과는 특히 핵심적인 소비대중 으로서의 여성에게 보다 강하게 미치게 된다. 그것은 여성이 산업성장의 과정에서 생산주체로서 의 중요한 역할을 한 것 못지 않게, 소비사회의 발달에 있어서도 소비의 대중화에 주요한 표적대 상이 되기 때문이다. 즉 여성은 가사전담자로서 가족을 대신하는 각종 생활필수품들의 소비활동 을 담당해야 할뿐만 아니라 여성용 상품으로 구분되는 다양한 사치품들이나 문화적 퍼포먼스의 소비자가 되는 사실을 말한다. 따라서 소비사회의 발달과 함께 자본주의 체제가 여성의 현실에 미치는 영향은 생산의 영역이상으로 소비의 영역에서 점점 더 큰 중요성을 지니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