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복지는 기업복지와 국가복지, 그리고 자주복지로 구분될 수 있다. 이러한 구분은 산업복지를 조직화하는 주체들의 분류에 따라 접근방법을 구분한 것이다. 한편, 산업복지는 사회복지학의 일반적인 접근방식에 따라서도 구분할 수 있는데, 이 경우 산업복지는 산업복지정책과 산업사회사업으로 구분될 수 있다.
1. 개입주체에 기초한 분류
산업복지의 초점은 작업조직이다. 그리고 이 작업조직은 그것을 둘러싼 정치적-사회적 환경에 의해 지속적으로 변형되고 제한되는 작동원리에 의해 규정된다. 따라서 산업복지는 작업조직과 이를 둘러싼 정치적 -사회적 환경을 대표하는 국가와 노동조합에 의해서도 조직화된다고 할 수 있다.
1) 기업복지
(1) 기업복지의 특성
기업복지는 작업조직이 임의에 따라 고용관계에 있는 노동자와 그 가족에게 제공하는 복지급여를 말한다. 이렇게 개념정의를 통해 기업복지의 중요한 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데, 그것은 다음과 같다.
첫째, 작업조직은 다양한 정치적 사회적 환경의 영향을 받으면서 작동한다. 따라서, 작업조직을 초점으로 하는 사회복지개입 역시 여러 주체들에 의해 조직화되는데, 작업조직 자체에 의해 조직화되는 사회복지노력만을 기업복지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국가나 노동조합에 의해 제공되는 복지를 기업복지라고 할 수는 없다.
둘째, 기업복지는 노동자와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이들은 작업조직과 직.간접적인 고용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오늘날 많은 기업들이 자원봉사나 기부를 통해 지역사회 또는 불특정한 다수에게 복지급여를 제공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넓은 의미에서 기업조직을 기반으로 하는 사회복지활동이라고 할 수는 있겠으나 여기에서 분류하는 기업복지의 범주에는 포함시킬 수 없다.
셋째, 기업복지는 작업조직의 임의에 의해 조직화된다. 즉, 기업을 기반으로 노동자와 그 가족들에게 제공되는 복지급여라 할지라도 그것이 법률적인 강제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라면 기업복지라고 할 수 없다는 것이다.
(2) 기업복지의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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