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연구 목적 및 중요성
우리 나라에서는 노인성 치매를 나이가 들면 누구나 겪어야 할 당연한 노화과정의 일부라고 인식하여 노인들은 노망들기 전에 죽어야지하는 식으로 노후생활을 두려워하고 주위 가족들 또한 어쩔 수 없는 숙명적 과정으로 받아들여 이를 인내하고 수용하여 왔다.
과거에는 사람의 평균수명이 짧아 노인성 치매와 같은 퇴행성 질환의 발생이 적었을 뿐 아니라 전통적인 미풍양속과 대가족제도에 의해 후손들의 인내가 강요될 수 있었다. 그러나 지속적인 생활수준 향상과 보건. 의료기술의 발달로 국민들의 평균수명 연장과 함께 노인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1960년에는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인구의 2.9%에 불과했으나 1997년에 6.3%, 2000년에 7.1%, 2020년에는 13.2%로 증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구나 2020년이 되면 치매환자는 약 40만명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따라서 현대 산업사회에서는 인구의 고령화와 함께 은퇴, 정보 및 기계문명으로 부터의 소외와 같은 사회적 충격요인이 증가함으로써 치매증과 같은 심각한 노후질환이 증가하는 한편 윤리관의 변화, 핵가족화 그리고 여성의 사회활동 증가와 같은 사회환경 변화로 인해 더 이상 가정 안에서만 수용하고 극복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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