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_서진운동과_지역적_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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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_서진운동과_지역적_대립
미국의 서진운동과 지역적 대립

영국으로부터의 독립 이후 몬로 독트린을 선언할 때까지 미국은 대서양연안지대를 중심으로 발전해왔다. 미국에 새로운 정부가 들어선 다음 해인 1790년에 대서양 연안지대의 미국주민수는 약 370만명이었는데 반하여 애팔라치아 산맥의 서쪽 즉 서부의 미국 주민수는 22만명에 불과하였다. 서부의 매력은 광활한 토지와 그 토지가 주는 새로운 기회라는 것이었다. 1790년 이후 많은 사람들이 서부로 이주하였고, 켄터키(Kentucky), 테네시(Tennessee), 오하이오(Ohio), 인디애나(Indiana), 일리노이(Illinois) 등의 새로운 주가 형성되어 미국연방에 가입하였다. 서부의 비약적 발전은 주민수의 급증에서 뚜렷이 나타난다. 1840년에는 애팔라치아 산맥을 중심으로 하여 동쪽의 주민수가 880만명인데 반하여 서쪽의 인구는 800만명이 되었다. 초대 대통령 워싱턴에서부터 6대 대통령 애덤스에 이르기까지 미국의 대통령은 대서양 연안의 버지니아나 매서추세츠 출신이었다. 그런데 1828년에는 서부인 테네시 주 출신의 잭슨(Andrew Jackson)이 당선되었다. 이는 서부의 발전은 반영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서부의 개척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서부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높고 험한 애팔라치아 산맥을 넘어야 했다. 걸어서 또는 마차에 짐을 싣고 길도 없는 산을 넘은 후에는 뗏목을 이용하기도 하도 야생동물과 인디안의 습격도 받으면서 개간할 만한 땅을 발견하여 정착할 때까지 계속 이동하였다. 서부로의 이동은 파상적인 형태로 전개되었다. 백인들이 서부로 진출함에 따라 들소와 사슴과 같은 야생동물들이 서부로 이동하고, 그 뒤를 이어 이를 식량으로 삼는 인디안들이 이동하고 인디안의 뒤를 이어 이들을 상대하는 상인들과 모피를 획득하려는 수렵가들이 이동한다. 상인과 수렵가들의 안내를 받아 제 1세대 개척 농민들이 서부로 와서 토지를 개간하고 통나무집을 짓고, 가축을 기르고 농사를 짓는다. 이들이 안정된 기반을 마련하면 제 2세대 개척민이 들어오고, 제 1세대는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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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