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의거.... 1960년 3월 15일에 일어난 마산의거가 올해로 43주년을 맞았다. 그런데 나는 3.15의거가 무엇 때문에 또 어떻게 일어났는지 아무것도 아는 게 없다. 중∙고등학교 역사 시간에 얼핏 들은 게 다인 것 같다. 마산 한전 옆에 3.15의거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버스를 타고 지나가면서 그 기념비를 수십, 수백 번도 더 보았을 것이다. 그 기념비를 보면서도 저기에 왜 저 비를 세워 놓았을까하는 생각뿐 무슨 내용을 함축하고 있는지 아무것도 모른다. 참으로 창피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고장 마산에서 일어난 역사적인 사건을 모르고 있다니... 나뿐만 아니라 다른 젊은 사람들도 3.15의거에 대해서 잘 아는 사람이 별로 없지 싶다. 대부분 사람들이 4.19혁명이라면 알고 있어도 3.19의거 하면 잘 모른다. 4.19혁명이 3.19의거의 바통을 이어받아 일어난 혁명인데... 이렇듯 3.15의거는 4.19혁명에 가려 우리의 기억 속에서 점점 잊혀져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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