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수 중에는 지역의 특성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대체로 유기물질의 양이 아주 적은데, 자연수에 유기성 오염물질이 유입되면 이로 인하여 수질이 나빠지게 된다. 유기성 오염물질은주로 생활하수, 가축분뇨, 공장폐수 등에서 배출되며, 그 종류가 많아서 각각의 성분에 의한 오염의 정도를 측정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므로 이들을 종합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방법으로 생물 화학적 산소요구량인 BOD(biochemical oxygen demand)와 화학적 산소요구량인 COD(chemical oxygen demand)로 표시하고 있다.
BOD는 물속에 서식하는 미생물이 산소의 존재하에서 생물학적으로 분해가능한 유기물질을 탄산가스와 물로 분해하여 안정화하는 데 요구되는 산소의 양을 말하며, COD는 유기물질을 산성상태에서 과망간산칼륨 또는 중크롬산칼륨과 같은 산화제의 작용으로 탄산가스와 물로 분해시키는데 필요로 하는 산소의 양을 의미한다. BOD와 COD는 그 이용목적에 따라 측넝되며, 모두 소모되는 산소의 양이 물속에 함유된 유기물질의 양에 비례하므로 유기물질의 함유량을 나타내는 지표로 이용되고 있다.
예를 들면, 사람이 매일 음식으로 섭취하고 있는 포도당의 경우 1g이 하천에 유입되면 이것이 완전히 분해되는 데에는 하천수중에 용해되어 있는 산소를 1.07g 정도 소비하기 때문에 포도당 1g의 BOD는 1.07g이 되며, 한 사람이 하루에 배설하는 분뇨와 세면, 청소, 세탁 등으로 배출하는 오수의 BOD는 40~50g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BOD의 값은 생물학적으로 분해되는 유기물질만 측정된 값이므로 대부분의 유기물질이 측정되느 COD의 값과 다르게 나타난다. 즉 미생물을 이용하는 BOD측정방법으로는 생물학적으로 분해되는 유기물질만을 측정할 수 있고, 산화제를 이용하는 COD 측정방법으로는 미생물에 의하여 분해가 잘 안되는 유기물질을 포함한 대부분의 유기성 오염물질을 측정할 수 있다. 따라서 같은 시료의 경우 일반적으로 COD가 BOD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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