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의시대구분의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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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의시대구분의문제
한국사의 시대구분의 문제

(1) 시대구분론의 전개 과정
시대구분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1930년대 마르크스주의 역사학자 백남운이 식민주의 사학의 정체성이론 비판하여 한국사에 고대노예제사회, 아시아적 봉건사회의 역사발전 단계를 설정하면서부터였다. 그것은 마르크스의 유물사관에 입각하여 한국사의 합법칙적 과정을 확인함으로써 식민주의 사학의 한국사 정체성이론을 비판하고자 한 것이었다.
그 이후 1950년대 북한학계에서 활발하게 전개되었는데 사회주의사회 건설의 역사적 당위성을 역사발전과정을 통하여 확인하고자 하였기 때문에 논쟁이 매우 격렬하였고 시대구분 논의도 고중세사에 한정되지 않고 근현대사에 대해서도 활발하게 전개되었다. 그리고 그것은 현대사의 기점, 사회주의 건설의 주체, 혁명의 과제와 결부되었다.
그래서 1960년대까지 사회구성의 성격, 계급투쟁의 두 가지 1960년대 후반 이후에는 후반 이후에는 주체사관이 성립됨에 따라 인민대중의 자주성을 위한 투쟁이라는 주체의 법칙성이 시대구분에 있어서 사회구성의 성격이라는 기준을 압도하는 상황이 되었다.
남한학계의 경우 1960년대 들어와서는 연구되었다. 1960년대에는 식민지시기의 사학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가능하였다. 그것이 식민지시기의 민족주의 사학과 마르크스주의 사학에 대한 재검토로 나타났고, 1967~1968년 한국사회경제학회 주최의 「한국사의 시대구분 문제」를 주제로 한 토론회는 그러한 경향을 반영한 것이었다. 이 토론에서는 사회구조 및 사회성격을 기준으로 한 시대구분의 시도가 이루었지만 그 기준은 매우 다양하였다. 그러나 어느 정도의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였다. 따라서 1970년대에도 시간의 원근에 의한 구분법에 왕조 구분법을 혼용하는 상황을 벗어나지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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