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나교】… 인도에 현존하는 유서깊은 종교의 하나로서, 불교와 마찬가지로 비정통(非正統) 바라문교에서 발생하여, 불전(佛典)에서 니간타(Nigantha)라고 전하는 종교를, 불타와 같은 시대의 마하비라(Mahavira)가 재조직하여 이루어진 것이다. 최고의 완성자를 지나(Jina,勝者)라 부르고, 그 가르침이라 하여 자이나교라는 호칭이 생겼다. 불타에서 불교라는 호칭이 생긴 것과 같은 이치이다. 교조(敎祖)의 출신과 인간형성, 지리적, 문화사적 배경, 교단성립의 사정도 불교와 유사한 점이 많다. 종교로서 성립된 이후 불교,힌두교와 더불어 커다란 영향력을 가지고 있어, 인도의 전통적 문화와 그 유형무형의 유산에 관해서 자이나교를 무시하고는 이야기 할 수 없다. 불교와 교단간의 밀접한 교섭은 양종교의 원시성전(原始聖典)에서도 여실히 엿 볼 수 있다. 전승(傳承)에 의하면 1세기 말경 공의파(空衣派)와 백의파(白衣派)로 분열되고, 다시 여러 지파(支派)가 생겨 오늘에 이르고 있다. 원시성전에서는 비교적 상세한 교의(敎義)가 완성되어 있으나, 그 이후로는 불교만큼 다채로운 발전을 한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 후세에 와서 인식론이나 논리학은 불교의 영향이 현저하며 오랫동안 산일(散佚)되어 있던 불교의 작품들이 최근 자이나교의 승원에서 많이 발견되었다. 현재 교도수(敎徒數)는 인도 전역에 걸쳐 180만 정도밖에 되지 않으나 상호부조적(相互扶助的)인 성격이 강하고 상인이나 금융업자가 태반을 차지하고 있다. 그 실천생활상의 특색으로 승려를 통하여 불살생(不殺生, ahinsa)이 엄격하게 지켜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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